[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이수근이 '냉장고를 부탁해'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인 가운데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밝힌 가족사가 화제다.
14일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수근은 이날 진행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 참여, 장동민, 허경환에 이어 3대 객원 MC로 정형돈을 대신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게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싸늘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연예인 참 좋다, 잘못해도 조금 쉬다 나오면 되고", "도박꾼이 계속 나오면 어린애들이 뭘 배우겠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
앞서 이수근은 과거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숨겨온 가족사를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당시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갑자기 아프셨다. 병원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었는데 알고 보니 신병이라고 하더라"며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무속인이 되셨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무속인라는 사실이 부끄러워 학창시절 생활기록부 '어머니 직업란'에 '상업'이라고 적었던 것 같다"며 "사실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게 창피한 것보다 어머니가 싸주지 않고 아버지가 싸준 도시락을 가지고 다닌다는 게 더 창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지 않고 방과 후에 형이랑 따로 도시락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 이수근 녹화분은 2016년 1월 4일 방송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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