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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중저가 실속형' 상품 강세…패션·뷰티 열풍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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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쇼핑 5개사 히트상품 분석
패션·뷰티 제품 비중 작년보다 높아져
'쿡방' 열풍에 간편조리식품도 강세

불황 속 '중저가 실속형' 상품 강세…패션·뷰티 열풍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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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올 한해 홈쇼핑에서는 패션과 뷰티 제품이 꾸준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불황속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뚜렷히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쿡방'열풍에 간편조리식품도 강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14일 TV홈쇼핑 업계는 각각 '2015년 히트상품 톱 10 상품'을 분석한 결과 중저가 상품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CJ오쇼핑은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사 히트 상품 상위 1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1~6위까지 패션 제품이 자리를 차지했다. 히트상품 1위에 오른 ‘지오송지오’와 2위 ‘바이엘라’는 8종의 단색 티셔츠로 각각 53만 세트와 44만 세트가 판매됐다.

‘에셀리아 린넨 수트’의 5종 세트가 3위를 ‘브레’라의 선글라스 3종이 4위를, ‘나탈리쉐즈’ 니트 재킷, 블라우스, 스카프 5종 세트가 5위를 ‘NY212’가 6위를 기록했다. ‘지애티튜드’(9위)와 ‘유돈초이’(10위)는 단순한 디자인의 티셔츠 3~4종을 세트로 선보여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고가의 상품 대신 중저가 세트 상품의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의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보면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약 10만7000원에서 올해 8만9000원으로 2만원 가량 낮아졌다.


CJ오쇼핑 신희권 편성팀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중저가 세트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던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GS샵은 올해 히트상품은 10위권 안에 뷰티·패션 관련 상품이 무려 9개나 이름을 올리면서 여심을 공략한 뷰티·패션 상품들의 강세를 재확인했다.


특히 불황에도 자신을 위한 투자 상품으로 이·미용품을 선택하면서 4년만에 패션 상품을 제치고 이·미용품이 1위에 선정됐다.


GS샵이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총 42만 세트 넘게 판매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이·미용품은 5위 아이오페 기초화장품, 10위 실크테라피 등 작년 순위보다 1개가 추가된 3개 제품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색조, 기초, 헤어 제품이 골고루 사랑 받았다.


특히 불황에 ‘셀프 관리족’이 늘면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마스크 팩이 다시 상승세를 탔고,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성한 ‘코스메슈티컬’ 제품과 스파나 마사지샵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브랜드 제품들이 20위권에서 선전했다.


2위 제이코닉은 티셔츠, 와이드팬츠,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SJ와니가 3위에 올랐고, 4위는 프로스펙스 운동화, 6위는 세실엔느 속옷, 7위는 쏘울, 9위는 모르간이 차지했다.

불황 속 '중저가 실속형' 상품 강세…패션·뷰티 열풍 여전 CJ오쇼핑 2015년 히트상품_지오송지오(좌), 아티스트태양(우)


현대홈쇼핑의 경우는 배우 김희애와 고현정을 앞세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쿡방 열풍을 타고 이연복, 빅마마 셰프의 간편조리식품이 순위에 오른 특징을 보였다.


올해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으로 3년째 히트상품 1위를 기록했다. 연예인 맞춤 의상 제작 등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맥앤로건’이 만든 브랜드로, 올해는 톱스타 김희애씨를 모델로 앞세워 올 한 해에만 총 74만세트가 판매됐다.


2위를 차지한 ‘에띠케이’ 또한 톱스타 고현정씨와 단독 기획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패션 브랜드가, 뷰티 아이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s’가 52 만 세트가 판매돼 3위를, 이연복 쉐프의 칠리새우, 크림새우가 4위를, 이보영·김혜수를 전속 모델로 세워 37만 세트가 팔린 ‘AHC 아이크림’은 5위를 기록했다.


쿡방 열풍이 홈쇼핑에서도 거셌다. 특히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는 이연복 셰프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칠리새우, 크림새우 등 요리를 선보이고, 본인이 개발한 요리 노하우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첫 론칭 2개월 만에 80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 제품은 올해에만 40만 세트 판매량을 기록했다.


'빅마마'로 잘 알려진 이혜정 요리연구가와 기획한 빅마마 '비프스테이크', '폭립' 등의 제품들도 35만 세트가 넘게 팔려나갔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 한 해 동안 총주문수량을 기준으로 히트상품을 집계한 결과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패션·뷰티 브랜드가 차지했다. 특히 TOP10에 오른 의류 브랜드 전체가 롯데홈쇼핑 단독상품으로, 브랜드 차별화와 서비스 고급화를 내세우며 독점 브랜드 강화에 집중한 롯데홈쇼핑의 패션 전략이 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 상품이 10개 중 9개를 차지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해 육성한 결과가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1위는 지난 해에도 히트상품 1위에 올랐던 ‘아지오 스테파니’로 50만 세트가 판매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아지오 스테파니’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아이템과 믹스매치 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착용감도 편해 3~40대 여성들의 구매율이 높았다.


뒤를이어 머스트비(2위), 아니베에프(5위), 르꼴레뜨(8위), 더 리안뉴욕(10위) 등 2~30대를 겨냥한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고객들로부터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은 백화점 브랜드는 젊은 고객들의 홈쇼핑 이용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NS홈쇼핑이 올해는 과소비나 충동구매를 과감히 줄이고 실속 상품만 찾아 쓰는 실속형 소비가 대세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상반기에서도 1위였던 오즈페토 슈즈는 하반기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한 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이 됐다.


달팽이 점액질 성분이 80%나 함유하고 있는 ‘엘렌실라 달팽이크림’과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꿀이 함유된 ‘참존 탑클레스 로열 세트’는 가격 대비 최다 구성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연복 탕수육과 동파육 세트’는 상품 5위를, ‘전철우 LA소갈비’ 6위를, ‘남도갓김치와 섞박지 세트’는 8위를 차지했다.


NS홈쇼핑 마케팅본부 한상욱 본부장은 "히트 상품 가운데 전철우 LA소갈비나 남도 갓김치와 섞박지 세트가 TOP 10 안에 들어온 것만 보아도 실속 상품이 강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NS홈쇼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수한 상품을 개발해 온 것이 주효했으며 특히 탁월한 상품 개발력으로 차별화된 NS홈쇼핑 전용 실속 상품을 준비한 것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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