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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미국차 편견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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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300C(AWD)… 넓은 실내 공간·가성비까지 인정

[시승기]미국차 편견이 사라졌다 '크라이슬러 300C(A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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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미국차가 달라졌다. "큰 덩치에 기름만 많이 먹는다"는 편견에서 이제는 편안함과 가성비까지 인정받는 차종이 됐다. 대표적인 모델이 크라이슬러다. 1955년 C-300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이래 60년간 미국을 대표하는 정통 프리미엄 세단의 위치를 다져온 '크라이슬러 300C(AWD)'가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장에서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출시 후 11월까지 1249대를 판매하며 크라이슬러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외관은 아메리칸 디자인 전통에다 명품 디자인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감성이 합쳐지며 디테일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더 간결해진 전면과 더 커진 크롬 그릴은 최상급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엔진에 힘을 넣는 순간 묵직한 힘이 부드럽게 전달된다. 201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워즈 오토 선정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된 '3.6L 펜타스타 V6 엔진'의 매력이다. 이 엔진은 286마력의 최고 출력과 36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도심구간과 고속구간 모든 곳에서 매력을 발산한다. 동급에서 가장 앞선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데다 액티브 트랜스퍼 케이스와 앞 차축 분리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평상시에는 후륜구동 특유의 경쾌한 주행감각을 제공하고 필요시에는 자동으로 4륜구동으로 변환해 안정성을 누릴 수 있다. 코너링이 많은 구간이나 급제동이나 급가속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패들 시프트나 스티어링 휠, 엔진 반응, 변속 패턴, 가속 페달 반응이 더욱 민첩해진다. 종전 대형 프리미엄 세단에서 느낄 수 없던 스포티한 주행감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장거리 시승에서도 좌석의 불편함은 찾을 수 없다. 넓은 실내공간은 물론 주행 중에 들려오는 노면음이나 풍절음까지 최대한 차단해준다.


탑재된 편의사양은 모두 확인하기 힘들 정도다. 정지 기능이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레이더와 영상 센서를 이용해 경로 내에 다른 차량이나 큰 장애물의 접근속도를 감지하는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FCW-plus),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이 한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스티어링 휠에 약간의 진동으로 경고하고 경고에도 차선이탈이 진행될 경우 자동으로 조향해 차량을 차선 내로 복귀시켜 주는 차선이탈 경고 플러스 시스템(LDW-plus) 등이 대표적이다.


경제성도 나쁘지 않다. 3600cc의 무게감 있는 엔진을 싣고도 복합연비는 9.2km/l에 달한다. 도심 내 주행이 비교적이 많았던 시승에서도 8km/l대를 유지했다. 5000만원 중반대에 가격이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및 다른 수입차들이 내놓는 대형 세단과의 비교에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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