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1일 문재인-안철수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할 것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표가 당대표에서 물러난 뒤 안 전 대표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해 전당대회 등을 협의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새정치연합 3선 의원 이상 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연 뒤 당내 내분 수습방안을 제시했다.
중진의원들은 현재의 지도체제를 해체하고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참여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했다. 전당대회 등에 대해서 비대위에서 협의해 결론을 내릴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혁신과 통합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일단 중진의원들은 당내 내분 상황은 비대위 구성을 통해 봉합한 뒤 전당대회 등은 이후 비대위에서 협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들의 제안에 따를 경우 현재의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해체되고 문 대표 역시 당 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
한편, 중진의원들은 이같은 결론에 대해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3분의 2로부터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하는 중진의원들의 위기 타개책 전문이다.
우리 3선 이상 중진은 우리당 당면한 위기 상황 타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다.
1. 문안이 협력하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야한다
2. 전당대회 문제는 비대위가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한다
3.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혁신과 통합을 추진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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