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할 당정협의를 오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이 힘을 모아 내년 경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지역균형적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지원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내외 불안감이 계속 된다면 경기에 민감한 서비스업, 영세·소상공인 등은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도 경제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향후 우리 경제 명운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저출산대책특위를 구성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뒷받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날 발표된 정부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대해 "일가정 양립제도가 실질적으로 활성화되도록 하고, 사회풍토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정책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육아휴직 제도의 실제적인 활용은 미흡한 실정이며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는 더더욱 활용도가 낮다"면서 "제도가 도입됐다고 하더라도 활용되지 않으면 없는 제도나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저출산대책특위에서 육아휴직 제도에 대한 보완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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