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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썪은 참깨·차좁쌀 사라지나…원산지 판별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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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첨단분석기기를 이용해 수입산 혼합 참깨 원산지 판별법과 차좁쌀 원산지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푸리에변환 근적외선분광분석기(FT-NIRS)를 활용한 이 판별법으로 값싼 수입산 참깨, 차좁쌀을 국내산과 혼합해 국내산으로 거짓 둔갑시키는 지능적인 수법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T-NIRS는 광원으로부터 고정거울과 이동거울 각각에서 반사된 빛을 이용해 간섭파를 얻고, 이를 컴퓨터에서 푸리에 변환을 이용한 수학적 계산으로 고감도의 근적외 스펙트럼을 얻을 수 있는 분석기기다.


수입산과 국내산을 혼합한 참깨, 차좁쌀 혼합품은 외형적인 육안 식별이 거의 불가능해 원산지 단속업무에 한계가 있었다. 그동안 혼합품 구별을 위해 유전자분석법을 사용했지만 판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또한 동일 품종인 경우에는 판별이 불가능하여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혼합품 판별법은 분석시간을 단축하여 신속하고, 품종이 동일한 경우에도 재배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국가별 차이점을 분석해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새로 개발된 분석법은 혼합 비율별 유기성분 함량에 따른 근적외선 흡광도에 차이를 보이는 파장 구간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혼합 여부와 비율에 대한 판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혼합 비율에 대한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여 유통업체와 판매처의 올바른 원산지표시 정착과 원산지 허위표시 근절로 유통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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