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브라질에서 선천적 기형인 소두증 의심 사례 보고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8일 발표한 자료에서 소두증으로 의심되는 신생아 출산 사례가 전국 400여개 도시에서 1761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고 건수는 페르남부쿠 주(804건)를 비롯한 북동부 지역에 집중됐으나, 남동부와 중부·중서부 지역에서도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보건부는 이어 소두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생아가 19명에 달하며 현재 사망 원인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부는 지난달 말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소두증 의심 사례 보고 건수는 2010년 62건, 2011년 48건, 2012년 60건, 2013년 73건, 2014년 59건이었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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