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의 11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1.5%는 10월보다 0.2%포인트 올랐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결과다. 지난 1년간 여섯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등 중국 정부의 잇따른 부양 조치가 다소나마 수요를 살리면서 CPI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5% 상승률은 중국 정부의 CPI 정책 목표치인 3%의 절반에 불과한 것이다. 게다가 CPI의 선행 지표 격인 PPI가 계속해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CPI의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11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5.9% 하락했다. 중국 PPI는 2012년 3월부터 계속해서 전년동월대비 하락을 기록 중이다. 11월 PPI도 6.0% 하락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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