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국민들이 금융개혁의 성과를 서서히 체감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이 이날 종로구 그랑서울타워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테크 1년, 금융개혁 현장점검 회의’에 참석해 한 말이다.
그는 “지난 1년간 다양한 개혁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개혁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도 서서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등을 통해 은행산업에 본격적인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11년만의 거래소 개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험자본 육성과 투자 중심의 금융환경을 조성했다. 보험산업 측면에서는 보험가격 자유화 방안 마련, 보험다모아(온라인 보험슈퍼마켓) 출범 등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보험시장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그는 “새로운 플레이어와 서비스로 상징되는 핀테크야말로 금융개혁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분야”라며 “특히 인터넷은행은 핀테크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편익을 향상시키고 경쟁과 혁신을 통해 금융빅뱅을 촉발하는 것이야말로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라며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관계 부처 및 유관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현장점검 회의에 앞서 KEB하나은행이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으로 운영중인 '1Q Lab'을 방문해 입주 핀테크 기업을 격려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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