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201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역대 최다 관람객 수인 9만3321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 페스티벌은 올해로 14회째로, 200여 개의 브랜드와 650여 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특히 ㈜한진의 후원아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디자이너들이 본인의 얼굴과 이름이 소개된 부스 안에서 참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디자인 컨셉을 설명하는 ‘디자이너프로모션’ 섹션이 가장 활기를 띠었다.
입술 모양의 입체 컵 뚜껑으로 인기를 끈 장우석 디자이너, 작품 같은 미학과 기능을 모두 갖춘 금속 오브제들을 선보인 송범기 디자이너, ‘짜맞춤’이라는 전통가구 제작 기법을 활용한 가구를 선보인 권원덕 디자이너 등 45인의 독창적인 작품들과 감각적인 연출 공간들이 눈길을 끌었다.
페스티벌은 6일로 폐막됐지만, 장외전시로 서울 속 디자인 명소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행사인 ‘서울디자인스팟’은 오는 31일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서 계속된다. 200여 개의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이너 브랜드 쇼룸, 공방 등이 ‘오픈 스튜디오’를 컨셉으로 해 전시, 디자이너 토크, 아트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에는 특히 디자이너들의 공간을 통해 지역 문화가 활력을 얻은 성수동길, 연희·연남길, 동대문·명동길의 숨은 디자인스팟들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총괄 디렉터인 디자인하우스 신승원 상무는 “국내 디자이너들과 브랜드, 소비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서 제품, 그래픽, 공예 뿐 아니라 패션, 영상 콘텐츠까지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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