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키여제' 린지 본(미국)이 타이거 우즈(미국)와 헤어진 뒤 오히려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는데….
7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레이크루이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 1차 대회에서 1분19초7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타마라 티플러(오스트리아)와는 무려 1.32초 차이다. 슈퍼대회전에서 1, 2위의 격차가 1.32초 이상 벌어진 건 1997년 이후 18년 만이다.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본에게는 지난 4일부터 사흘간 활강 1, 2차 대회에 이어 슈퍼대회전 1차 대회까지 휩쓸어 '70승고지'에 올랐다는 점이 의미있다. 앨버타리조트가 바로 '약속의 땅'이다. 그동안 활강 14차례와 슈퍼 대회전 4차례 등 18승을 쓸어 담았다. 2013년 3월부터 우즈와 공개적인 연애를 했다가 지난 5월 돌연 결별을 선언한 시점이다. 본은 올 시즌 활강과 슈퍼대회전 부문 선두에 나섰고, 종합 순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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