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성·장시성 방문해 우호 증진·교류 협력 강화 논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7일부터 4일간 전통적 국제 우호교류 지역인 중국 산시성(山西省)과 장시성(江西省)을 차례로 방문해 관광·에너지산업 분야 우호 증진 및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8일 산시성 타이위안시(太原市)에서 왕루린(王儒林) 당서기, 리샤오펑(李小?) 성장과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갖고 관광 교류와 에너지 협력을 비롯한 두 지역 관심사를 협의할 예정이다.
산시성에는 한국전력이 성정부와 합작으로 운영하는 발전소와 탄광이 있어 이 지사 방문을 계기로 두 지역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산시성은 2007년 전라남도와 우호교류협약 체결 이후 상호 방문 이외에 뚜렷한 성과가 없던 터라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두 지역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사는 이어 10일 장시성 난창(南昌)을 방문해 루신셔(鹿心社) 성장을 만나 농업기술과 통합의학, 도자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시성은 저장성(浙江省)과 함께 전라남도가 중국 지방정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2개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매년 대학생 상호 교류와 농업기술분야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온 지역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번 중국 방문은 이 지사 취임 이후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전남 발전의 활로를 모색해온 전라남도가 중국 동북부지역에서 중부 내륙지역으로 지방외교의 지평을 넓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중국과의 지방외교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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