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퀸즈 둘째날 포섬서 2승1무1패, 일본 3승1무 무패 질주
[나고야(일본)=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KLPGA가 이틀째 난조다.
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요시골프장(파72ㆍ6500야드)에서 이어진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의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총상금 1억엔)' 둘째날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 4경기에서 2승1무1패(7점)를 기록해 승점 14점에 그쳤다. 3승1무를 추가한 JLPGA(24점)에 8점이나 뒤진 2위다.
"압도적인 우승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상황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등 상위랭커가 총출동했고, '일본의 상금퀸' 이보미(27ㆍ코카콜라 재팬)와 '미국의 신인왕' 김세영(21ㆍ미래에셋) 등 월드스타들까지 차출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최종일인 6일 싱글매치 9경기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이기면 3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다.
1번 주자 박성현(22ㆍ넵스)-김민선(20ㆍCJ오쇼핑)이 ALPG 사라 켐프-사라 제인 스피스와 비겼지만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이정민(23ㆍ비씨카드)이 LET 마리안 스카르프노르드(노르웨이)-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을 2홀 차로, 이보미(27)-고진영(20ㆍ넵스)이 ALPG 린지 라이트-니키 가렛를 3홀 차로 각각 제압했다.
하지만 '필승조'로 분류됐던 전인지-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JLPGA 우에다 모모코-하라 에리나에게 5홀 차로 대패를 당해 충격이 컸다. 1~4번홀 등 초반 4개 홀을 순식간에 빼앗긴 뒤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하다가 14번홀(파4)에서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주장 이보미는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며 "선수들이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LET가 3위(8점), ALPG는 4위(1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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