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위 "우승 쉽지 않아"

더퀸즈 첫날 2승1무1패, 일본 4전 전승 선두 질주

전인지(오른쪽)와 조윤지가 더퀸즈 첫날 승리를 거둔 뒤 'V'를 그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

[나고야(일본)=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KLPGA의 우승 진군이 녹록지 않다.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요시골프장(파72ㆍ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등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총상금 1억엔)' 첫날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4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거둬 2위(7점)로 출발했다. JLPGA가 4전 전승으로 선두(12점), LET 3위(4점), ALPG는 4패(0점)로 최하위다.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다.

1번 주자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가 ALPG 캐서린 커크-니키 가렛을 4홀 차로 대파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어젯밤에 꼭 이기자고 인절미를 나눠 먹었다"며 "그 덕분인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고 활짝 웃었다. 하지만 2번 주자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감기 몸살로 출전을 포기해 조금 꼬였다. 배선우(21ㆍ삼천리)가 대체 투입돼 고진영(20)과 호흡을 맞췄지만 JLPGA 오야마 시호-나리타 미스즈에게 2홀 차로 졌다.

3번 주자 이정민(23ㆍ비씨카드)-김민선(20ㆍCJ오쇼핑)은 LET 글래디스 노세라(프랑스)-마리안 스카르프노르드(노르웨이)에 1홀 차 신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4번 주자 이보미(27)-박성현(22ㆍ넵스)이 LET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카린 이셰르(프랑스)와 무승부에 그친 게 이변이다. 5일은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 4경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