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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다큐영화제' 감사한다…"조직·예산방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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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다큐영화제' 감사한다…"조직·예산방만 심각"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9월1일 서울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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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를 분단과 분쟁의 현장이 아닌 소통과 만남, 화해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엄청난 돈을 들여 매년 개최하고 있는 'DMZ국제다큐영화제'에 대해 감사를 벌인다.

이진찬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4일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결위원들로부터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감사요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특히 "DMZ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의 경우 시상작에 대한 선정 투명성이 없고, 회계처리 부적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감사요청을 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여 지금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그러면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도록 하겠고, 예산의 적정성도 따져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의회 예결위원들은 DMZ국제다큐영화제의 방만한 조직과 주먹구구식 예산운영 등을 질타했다.


도의회 안혜영(새정치민주연합ㆍ수원8) 의원은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존재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다큐멘터리 영화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정력적으로 일했던 많은 분들이 다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언론에서 계속 특정인 관련 업무추진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으면 책임자를 바꾸고, 새로운 것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김동규(새누리ㆍ파주3) 의원은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국제대회인데도 문제가 많다"며 "관객들의 참여율이 떨어지고 준비 미흡 문제가 발생하는 데 조직개편이 필요한 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무국 인원만 25명을 쓰고 있는데 7년째 홍보부족 이야기가 나온다"며 "계속 예산과 조직문제를 정리 못할 거면 다른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의회 송낙영(새정치민주연합ㆍ남양주3) 의원은 "DMZ국제다큐영화제의 내년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삭감됐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며 "몇몇 사람으로 인해 사업이 잘못되선 안된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17일부터 24일까지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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