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홈런왕' 배리 본즈, 마이애미 타격코치 선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홈런왕 출신 배리 본즈(51)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타격 코치로 선임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돈 매팅리 마이애미 신임 감독이 본즈를 타격 코치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본즈와 더불어 팀 월락(벤치 코치), 후안 니베스(투수 코치), 브라이언 슈나이더(포수 코치), 로렌조 번디(외야·주루 코치)를 팀의 새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

본즈가 코치로 일하기는 처음이다. 2007년 선수 은퇴 뒤 '초빙' 형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적은 있다. 매팅리 감독은 "코치로서 선수들을 제대로 가르치고자 하는 본즈의 열정에 감탄했다"며 "마이애미가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즈도 "매팅리 감독을 도와 마이애미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초보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본즈는 개인 통산 762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6년부터 2007년까지 스물두 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뛴 그는 타율 0.298·762홈런·1996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