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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사장에 4번 연속 금융위 출신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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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前 금융위 상임위원, 27대 사장으로 선임
낙하산 인사 논란 속 4일 취임식

증권금융 사장에 4번 연속 금융위 출신 선임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신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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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정지원 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53ㆍ사진)이 한국증권금융 신임사장에 선임됐다. 증권금융은 지난 2006년 이후 네 번 연속 금융위 출신 사장이 취임하면서 노조를 중심으로 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3일 증권금융은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지원 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1962년생으로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 로욜라대에서 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재무부 기획관리실, 경제협력국, 금융국을 거쳐 2012년 금융위 금융서비스 국장을 역임했으며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증권금융 사측에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금융전문가로 평가하고 있지만 노조 측의 낙하산인사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정 사장은 앞서 지난달 초 증권금융에서 사장공모를 발표하기 전에 금융위에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증권금융 노조를 중심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사장공모제 실시 이후 네 번 연속 금융위 출신 사장이 임명되면서 공모제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증권금융은 2004년 사장 공모제를 실시한 이후 2006년 취임한 24대 이두형 전 사장을 시작으로 25대 김영과 전 사장, 26대 박재식 전 사장까지 모두 금융위 출신 인사들이 사장으로 취임했다.
  
낙하산 인사 논란 속에 정 사장의 취임식은 오는 4일 열릴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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