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등 줄다리기 6종목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충남도는 유네스코 ‘제10차 정부간 위원회’에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영산 줄다리기 ▲삼척 기줄다리기 ▲의령 큰줄땡기기 ▲남해 선구줄끗기 ▲밀양 감내게줄당기기 등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은 문화다양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목적으로 지정된다.
당진시는 도내에선 2011년 서천 한산모시짜기에 이어 두 번째, 국내에선 열여덟 번째 유네스코 등재를 기록했다.
도는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계기로 문화·관광산업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당진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 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확충과 체험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등재는 한국 무형유산의 우수성을 과시한 것”이라며 “2013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조사·연구를 지원하는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한편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는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이 참여한 국가 간 공동으로 등재됐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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