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나 병 확산 중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확산되는 파나마
위기속의 바나나
멸종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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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또 다시 바나나를 잃게 될 지도 모른다."
해외과학매체인 사이언스지가 2일(현지 시간) '바나나 멸종'에 대한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 바나나 공급이 '파나마 병(Panama disease)'의 확산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19세기에 바나나 산업을 강타했던 것과 똑같은 곰팡이 균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질병에 강한 캐번디시 바나나(Cavendish) 품종이 개발됐다. 캐번디시 바나나는 미국 등 전 세계의 식탁이 오르고 있다. 캐번디시 바나나가 현재 파나마 병의 확산으로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아시아, 호주, 중동 등에는 2013년 부터 전염병이 확산됐다.
캐번디시 바나나는 모두 똑같은 클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질병에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라틴 아메리카에 파나마 병의 확산을 막을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진단했다. 끝내 전염병이 확산되면 캐번디시 바나나도 멸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질병에 강하고 생존력이 뛰어난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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