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딸에게 쓴 편지 "더 좋은 세상 만들어 줄게"

저커버그 부부 딸 출산.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31)가 갓 태어난 딸에게 감동적인 편지를 남겼다.

저커버그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말에 태어난 딸 맥스 챈 저커버그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너로 인해 우리는 세상을 돌아보게 됐다"며 "모든 부모들처럼 우리는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란다"고 썼다. 또 이는 "다음 세대 모든 어린이를 위한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커버그는 변화를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자선단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의 설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살아 있는 동안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기부하겠다고 했다.

또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서는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맥스, 우리는 너를 사랑하고 너와 어린이들 모두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 줘야 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네가 우리에게 사랑과 희망과 기쁨을 주듯이 너의 삶도 사랑과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처분할 주식의 액수를 신고했다. 페이스북 지분 99%는 현 시가로 따졌을 경우 450억 달러(약 52조 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