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용하는 국내 기업 60% 달해

시트릭스, 한국IDG와 공동으로 IT 관리자 400명 대상 설문조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국내에서 클라우드를 일부라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시트릭스는 시장 조사기관인 한국 IDG와 공동으로 국내 클라우드 사용 현황과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 IT관리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효과를 본 부분은 효율적인 협업,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 그리고 유연한 IT인프라 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 중 클라우드를 일부라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60%였다. 조사 결과 기존 IT 인프라와 함께 사용한다는 답변이 27.6%로 가장 많았고, 일부 업무 클라우드에서 수행(17.1%), 업무 대부분을 클라우드에서 수행한다는 답변(8.7%)이 뒤를 이었다.

또한 기업 규모가 클수록 클라우드를 사용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를 도입한 회사 중 ▲99명 이하인 기업은 54.6% ▲100~999명 50% ▲1000명 이상 인 기업은 71.8%였다.

여전히 클라우드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40%(156명)였다. 이들은 기밀 데이터를 회사 밖에 저장하는 것에 대한 우려(32.7%)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아직 클라우드 관련 회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서(31.4%)라는 답변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응답자들은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필요조건으로 '응답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도입'(27.3%)을 꼽았다.

이형봉 시트릭스코리아 기술영업 총괄 이사는 "향후 5년 이내 10개 중 8개 이상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응답자들이 클라우드의 선결과제로 보안을 꼽았는데,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을 고려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모든 IT관리자들은 온프레미스 형태의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뿐 아니라, 현재 증가하고 있는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등의 상용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정책을 고려해 기업내부 구조를 설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