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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법질서 확립, 무엇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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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 취임 메시지…“부정부패 수사는 적시에 신속하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수남 신임 검찰총장은 2일 취임식에서 "국가 발전과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는 국가 존립과 발전의 근간임을 명심하고,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1대 김수남 검찰총장(56·사법연수원 16기) 취임식을 열었다. 2년의 임기를 시작한 김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법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안역량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인 수사체계 구축과 적극적인 수사로 체제전복 세력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남 검찰총장 "법질서 확립, 무엇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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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은 내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2017년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게 치러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김 총장은 "법불아귀(法不阿貴), 즉 '법은 신분이 귀한 사람에게 아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수사의 객관성·공정성'은 검찰의 존재 이유이며, 검찰이 지켜야 할 절대가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가 공을 들여온 '부패척결' 수사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다만 검찰이 포스코 수사에서 보여준 것처럼 장기간 특정 기업 수사를 지속할 경우 해당 기업은 물론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부정부패 수사는 새가 알을 부화시키듯이 정성스럽게, 영명한 고양이가 먹이를 취하듯이 적시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의 '특별수사부'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수사역량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 총장은 "실력과 경륜을 갖춘 중간 간부들이 수사에 있어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전 총장이 '사람을 살리는 수사'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검찰에 전했다면 김수남 총장은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라는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김 총장은 "논어에 '태이불교 위이불맹(泰而不驕 威而不猛)'이라는 말이 있다. 태산 같은 의연함을 갖되 교만하지 않아야 하며, 위엄은 있되 사납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우리 검찰에게 필요한 모습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장은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 차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국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수사 실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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