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KB투자증권은 2일 만도에 대해 실적개선과 '제네시스 효과'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고객 다변화와 제품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CAGR 9%로 성장하여 매출 8조원 상회, 6.5% 안팎의 영업이익률(OPM)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만도의 2016E 주당순이익(EPS)에 글로벌 부품사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인 13.2X을 적용해 만도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만도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5조5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2810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개선은 중국공장 가동률 개선과 지능형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공급확대 덕분이다.
신 연구원은 "만도 영업이익의 50% 안팎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이 정부의 취득세 인하조치로 4Q15 이후 성장성을 회복하고 있다"며 "안전성 규제강화와 소비자 관심고조로 ADAS 매출 및 제품믹스 개선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만도의 매출과 수익성은 2016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또 "중국 로컬 메이커 수주와 현대 기아차 판매증가로 만도중국법인의 2016년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0~15% 증가가, 인도에서는 현대차가 크레타를 중심으로 판매믹스를 고급화하면서 만도의 인도법인 매출도 2016년 20% 안팎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네시스 효과로 유럽 메이커에 대한 만도의 ADAS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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