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로 장난감도서관, 곤충체험학습장, 대입정보센터, 평생학습센터 등 마련...복지시설로 푸드마켓, 희망수라간, 사회복지협의회 등 들어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요람에서 황혼까지 생애 전 과정에 필요한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 총망라한 ‘교육·복지 복합타운’이 영등포에 문을 연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구청 별관청사(선유동1로 80)에 장난감도서관, 대입정보센터, 평생학습센터, 푸드마켓 등이 종합적으로 들어선 교육·복지 복합타운을 조성했다.
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교육복지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는 기반 및 공간 조성을 목표로 민선6기 핵심과제로 선정해 이번 복합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옛 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부지 내 건물을 매입해 주민을 위한 청사로 활용하기로 결정, 총 4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교육·복지 복합타운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교육·복지 복합타운이 조성된 별관청사에는 ▲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곤충체험학습장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대입정보센터 ▲평생학습센터 ▲북카페 ▲푸드마켓 ▲희망수라간 ▲사회복지협의회 등 각종 교육 및 복지 시설이 들어섰다.
우선 지난해 10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대학입학정보센터’를 개관했다.
이 곳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로 및 입시 상담과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탐색과 입시 고민의 해결창구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7월과 8월에는 ‘직장어린이집’과 저렴한 값에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도 열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데 기여했다. 하루 평균 5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부터는 800종 6000여마리 곤충표본을 볼 수 있는 ‘곤충체험학습장’을 비롯해 누구나 부담없이 독서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제2평생학습센터’도 개관한다.
특히 평생학습센터의 경우 최근 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승인받아 늦깎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구는 전망한다.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시설도 마련됐다.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기부받아 저소득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푸드마켓2호점’이 이곳으로 이전해 문을 열었다. 또한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사회복지협의회’도 함께 자리해 다양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롯데홈쇼핑 나눔릴레이를 통해 모은 후원금으로 밑반찬을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전달해주는 ‘희망수라간’도 개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아울러 이달 공사가 마무리되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연면적 845.7㎡ 전체 3층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1월 원아모집을 시작으로 3월에 개원할 예정이다.
4일 오후 3시 구청 별관청사 1층에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복지 복합타운 개관식을 갖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교육·복지 복합타운 조성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주민 누구나 꿈꾸고 배울 수 있고 저소득층에게는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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