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의 관망과 헬스케어 주 등의 부진 속에 하락했다.
다우종합지수는 78.57포인트(0.44%) 하락한 1만7719.9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8.86포인트(0.37%) 떨어진 5108.67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9.70포인트(0.46%) 내려간 2080.41에 장을 마쳤다.
추수감사절 휴가를 마치고 뉴욕증시로 복귀한 투자자들은 장중 관망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추수감사절 기간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매출 성적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밖에 이달 발표될 주요 지표와 연설 등에 대한 관심도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2일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이 있고 3일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시장은 4일에 나올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킹스뷰 어셋 메니지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에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렸는지, 돈을 아꼈는지를 보고있는 상황에서 나자신도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다” 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에너지 종목은 선전을 보인 반면 헬스케어주가 가장 부진했다.
시장이 관심을 보인 소매업종도 약세를 이어갔다.
개별 종목 중 쉐브론 주가는 1.05% 상승했다.
나이키 주가는 1.53% 하락했다. 언더아머도 3.86%나 하락하며 부진했다.
아마존 주가 역시 1.26% 떨어졌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달의 시카고 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10월) 기록인 56.2에서 7.5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시키고 PMI는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 경기를 반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수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에 편입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국제기축통화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IMF는 이날 워싱턴 D.C의 IMF본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주요 국가그룹을 대표하는 20여 명의 집행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행이사회를 열어 위안화의 SDR 편입을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IMF는 위안화가 내년 10월 1일부터 10.92% 비율로 SDR 바스켓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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