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1.13포인트(0.17%) 하락한 1만7792.6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44포인트(0.05%) 떨어진 5102.4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도 2.58포인트(0.12%) 떨어진 2086.59를 기록했다.
주요지수들은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및 원자재 관련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유틸리티 종목도 대체로 부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15센트(0.36%) 낮아진 41.75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하락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안정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내 및 역외 산유국들과 공조할 것이라는 사우디통신(SPA) 보도가 나오면서 잠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밖에 26일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량도 평소에 비해 크게 한산했다.
개별 종목 중 애플은 주가가 1.29%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도 1.19% 떨어지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
한편 화이자는 보톡스 제조사로 유명한 앨러간과의 인수합병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성사될 경우 세계최대규모 제약사가 탄생한다.
화이자의 주가는 이날 2.64% 하락했다.
건축자재 소매 전문점 홈디포는 이날 주가가 1.76% 상승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 54.1에 못미치는 것이고 최근 25개월 래 최저치다. 전문가 예상치는 54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4% 감소한 연율 536만건(계절 조정치)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조사치와 비슷한 수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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