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도내 도서관 장서량 1위 도시를 목표로 2018년까지 3년간 9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20만권 이상의 장서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2016년부터 책과 인문학 중심의 '사람들의 용인'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책' 이미지를 담은 용인시 로고 사용과 도서관 장서 확충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용인시는 현재 133만 여권인 장서를 매년 29만권 씩 확충해 2018년 220만권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2016년부터 매년 30억원씩 총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현재 13곳인 용인시 공공도서관을 2018년까지 18곳으로 늘린다. 2016년에는 청덕ㆍ양지ㆍ송전 도서관이 문을 열고, 2017년에는 처인구 남사 아곡지구와 기흥구 서농동 등에 도서관이 신축 개관된다.
용인시는 분야별 도서자료 수집의 경우 시민의 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희망도서 서비스, 시민선정단 바로 대출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만화, 미술품, 지도, 전자책 등 광범위한 분야의 다양한 장서도 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등 지식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다문화 도서와 영어 원서, 시각장애인ㆍ노인ㆍ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점자책, 큰 글책 보유량도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지역문화 공유를 위한 향토작가 작품을 수집하는 등 각계각층 시민들이 도서관을 통해 지식정보를 쉽게 얻고 교류하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특히 개관 3년 미만의 도서관 장서를 중점 확충하고, 장서 증가량에 따른 자료 수장고도 충분히 확충하기로 했다. 또 태교도서(모현도서관), 미술도서(포곡도서관), 관광도서(수지도서관) 등 주제별 특화 도서관도 운영한다.
용인시 도서관 관계자는 "100만 인구의 대도시 수준에 걸 맞는 장서 수를 확보하고 도서관을 통해 '사람들의 용인' 인본주의 정신이 발현되도록 장서확충 종합계획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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