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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하이트진로, 신용등급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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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도 함께 강등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하이트진로가 맥주사업 점유율 하락과 판매촉진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3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하이트진로의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한단계 낮췄다.

현금흐름의 대부분을 하이트진로에 의존하고 있는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도 신용등급이 함께 떨어졌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 익성이 과거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주류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회사에 대한 지원 부담으로 잉여현금 창출도 제한되고 있다"고 등급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트진로 매출의 47%를 차지하는 맥주 부문은 경쟁사의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재고 조정으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지난해 2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6억원으로 흑자전환하긴 했지만 영업이익률은 0.3%에 불과했다. 2011년 영업이익률이 11.2%였던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특히 지난해 맥주시장에 진입한 롯데칠성음료의 공격적인 증설과 수입 맥주의 영향력 확대로 맥주 시장의 영업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뿐 아니라 소주 시장에서도 양강 체제가 약화되고 판촉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트진로는 지난 27일 소주 출고가를 3년 만에 인상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계열사 총자산의 82%, 매출의 86%,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모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를 포함한 계열 전반에 대해 지원 부담을 안고 있다. 현금흐름 자체는 양호하지만 최근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잉여현금의 대부분을 하이트진로홀딩스에 대한 배당으로 지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진로소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해 하이트진로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의 상당 부분이 이자비용으로 나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배당수익은 2010년 652억원에서 지난해 426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올 3분기 누적 배당수익은 388억원에 그쳤다.


전 연구원은 "하이트진로홀딩스의 과중한 차입 규모(올 9월말 별도 기준 8097억원)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하이트진로의 직·간접적인 지원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계열 전반의 재무융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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