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HMC투자증권은 2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적정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선방했으나 향후 추가적인 맥주 시장점유율 확보와 연간 소주 시장 지위 방어에 대한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수입 맥주 비중 확대와 경쟁사 소주 및 맥주 점유율 확보 경쟁 과열로 인해 하이트진로의 주류 시장점유율이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주류 산업 내 시장 지위 방어 여부와 공병 가격 인상에 따른 판가 인상 반영 조율 등이 내년 주가 방향성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8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영업이익은 1250억원으로 33.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 소주 및 맥주 캐파 증설 계획으로 '처음처럼'과 '클라우드' 브랜드 실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점유율 추가 확보는 중장기 실적 개선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 저도화 및 리큐르소주 출시 효과가 시장 성장을 견인한 점, 광고판촉 완화 및 비용 통제로 이익 개선을 주도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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