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는 어떤 성과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달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야당을 파트너가 아니라 방해세력으로 느끼는 듯하다"면서 "그래서 여당 측 뒷좌석엔 청와대 감독관이 동석해서 야당과 일부 여당을 노려보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타협에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원내에선 지금 11월 들어 수시로 여당과 공식 비공식적 접촉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에도 밤늦게까지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현안에 대해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막바지에 이른 정기국회 성과내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최경환 부총리까지 다섯이서(회동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정부·여당의 경직된 태도를 보면 매번 회담 때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 회담에 대한 무의미 선언을 하고 싶은 생각이지만 국민 여러분만 바라 고 정부·여당과 대화 계속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몇 달 여야 간 애써 합의된 내용은 파기되기 일쑤고 다시 회담이 되풀이됐다"며 "여야 합의안이 도출되면 여당은 당정협의와 당내 의견 조율 등으로 합의사항을 미이행하고, 국회 활동 일부가 교착되고. 청와대가 국회 압박해 여야 회담에 또 반복되고 이런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 과정에서 여당은 매번 회동 후 청와대에 성과를 보고하듯 합의도 되지 않은 것을 타결된 양 언론플레이하고 비공식 회동도 즉각 언론에 노출했다"며 "이제 더 이상 이런 과정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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