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11월 마지막 금요일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 할인 폭이 큰 고가의 가전제품에 현지 소비자뿐 아니라 국내에서 미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이른바 직구족(族)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블랙프라이데이 공식 홈페이지(www.blackfriday.com)에 따르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이미 주요 업체들이 이미 지난 20일부터 온라인 조기 세일을 실시하는 등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Walmart)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온라인몰을 통해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한 TV 제품을 대거 내놨다. 이 중 삼성전자 65인치 LED HDTV는 기존 2399달러(약 275만원)의 가격에서 할인가 898달러(약 103만5000원)이 적용됐다. 무려 1501달러(약 171만원)를 아낄 수 있는 가격이다. LG전자도 500달러 이상 대폭 할인된 LED 스마트 HDTV 제품을 대거 내놨다. 이처럼 큰 폭의 할인율이 적용된 일부 제품은 벌써부터 매진되기도 했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amazon.com)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매일 특정 상품을 지정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투데이 핫딜(Today's Hottest Deals)'코너를 마련, 전자제품·의류·잡화·식품 등 각종 상품을 파격가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아마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약 150여개에 이르는 상품에 대해 모바일 특가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블랙프라이데이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 외에도 각종 쇼핑몰과 브랜드 등에서 진행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전용 카달로그를 한꺼번에 모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홈페이지별 온라인 세일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 위치도 검색할 수 있다. 또 블랙프라이데이와 주말이 지난 뒤 진행되는 사이버 먼데이(Cyver Monday) 전용 페이지도 별도로 마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업계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국내 해외 직구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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