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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YS 영결식 일부 절차에 부분 참석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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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26일 오후 거행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행사 중 일부 절차에만 부분 참석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한때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직 대통령의 국장인 만큼 일부 절차에라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 영결식 본행사는 국회 앞마당에서 약 1시간 넘게 진행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주치의는 고열 등 감기증상 있는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야외에 있으면 곧 있을 해외순방 등에 차질 초래할 우려가 있어서 장기간 외부공기 노출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23일 터키ㆍ필리핀ㆍ말레이시아 3국을 순방한 뒤 감기증세가 생겨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한 상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26일 오전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도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박 대통령이 평소 애착을 많이 뒀던 행사라 참석하고 싶어했지만 (29일부터 7일간) 순방을 앞두고 있고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참모진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역대로 전직 대통령 영결식에 현직 대통령이 불참한 경우는 윤보선 전 대통령 영결식이 유일하다. 교회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영결식에는 최규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신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은 영결식 직전 청와대에서 열린 발인제에 참석해 유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이날 오후 1시 25분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로를 지나 국회로 들어온다. 영결식이 마무리되면 국회를 떠나 상도동 사저를 거쳐 장지인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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