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전국 다목적댐들의 저수량이 이달 내린 비로 약 4억톤 가량 상승하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내린 비로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이 약 3억9900만톤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전국 강우량은 예년의 319%(올해 111㎜·예년 35㎜), 전국 다목적댐 유역의 강우량은 예년의 328%(올해 97㎜·예년 30㎜)다.
댐 저수량 부족으로 '주의단계' 이상 '위기' 대응단계에 진입한 9개 다목적댐의 저수량은 약 3억600만톤 증가했으며 보령댐은 약 220만톤 가량 저수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은 예년 대비 70.7% 수준(예년 저수량 71억5970만톤, 현재 50억6140만톤)까지 상승했다. 지난 2일 기준 예년 대비 저수량 62.9%에서 7.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내년 우기전 보령댐 고갈을 막기 위해 지난달 8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율 급수조정은 목표량을 계속 초과해 달성하고 있으며 보령댐 도수로 공사도 지난 23일 기준 전체관로 21㎞중 6㎞를 설치(주공정률 13.9%)하는 등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상수도 누수량 저감을 위해 지난 20일 충남도 및 보령시, 당진시, 서천군, 홍성군, 태안군과 '충남서부권 긴급 누수저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5월까지 누수량 10%포인트 절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남 서부권 지역의 항구적인 가뭄 대처를 위해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내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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