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출신 양준규 대표가 설립한 '컬쳐히어로'
30~50대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서비스 '마이레터' 만들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케이큐브벤처스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서비스 기업 컬쳐히어로에 4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컬쳐히어로는 카카오에서 콘텐츠 기획과 소싱, 운영을 담당했던 양준규 대표가 2015년 1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컬쳐히어로는 국내 SNS의 주 사용자 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30~50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컬쳐히어로의 '마이레터(MyLetter)'는 30대 이상 독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주는 웹과 모바일 기반의 매거진 서비스다. 총 10여개 이상의 출판사·저작권자와 정식 계약을 통해 ▲요리 ▲자기개발 ▲힐링 ▲여행 ▲피트니스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관심에 따른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기도 한다.
현재 마이레터는 총 50개의 채널을 운영 중이며, 124만 구독자를 확보한 SNS 레시피 부문 1위 아내의 식탁, 42만 구독자를 보유한 '하루5분 기초생활영어' 등을 대표적인 인기 채널로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 반응에 힘입어 지난 9월 웹 버전 오픈 후 약 두 달 만에 순방문자(UV)가 60만을 돌파했다. 지난 17일 출시한 안드로이드 앱은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소셜 카테고리 '신규 인기앱' 1위에 올랐다.
컬쳐히어로는 이달 말부터 출판사 및 잡지사들과 본격적인 제휴를 진행하고, 기존에 활발한 반응을 얻고 있는 요리, 영어, 힐링 분야에 비즈니스 모델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 1월 iOS 버전 앱을 출시하고 상반기 내 동영상 콘텐츠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양준규 컬쳐히어로 대표는 "'보다 좋은 콘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라는 비전으로 크리에이터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용자는 원하는 시점에 편리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는 "컬쳐히어로는 30-50대 이용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서비스 운영력을 갖춘 팀"이라며 "가벼운 휘발성 콘텐츠에 집중했던 기존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서 다양한 사업 분야로 연계 및 확장이 가능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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