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알라스테어 게일(Alastair Gale) 서울지국장이 복면을 쓴 시위자를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게일 지국장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현지 시위대를 ISIS에 비교했어. 진짜야"라는 글을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중총궐기 집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특히 복면 시위는 못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IS(이슬람국가)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나. 얼굴을 감추고서…"라고 했다.
게일 지국장이 'Really(진짜)'라고 표현한 것은 자국 시위대를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일으키며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IS에 비교한 대통령의 인식에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진심인지 의심스럽다",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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