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천재소년’ 송유근 군의 논문이 해당 저널에서 철회됐다.
25일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 측은 송 군이 지난 10월 게재한 논문이 그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판단하고 철회 결정을 밝혔다.
송 군의 논문 표절 의혹은 익명의 네티즌이 제기했으며 지도교수이자 표절대상으로 지목된 학술대회 발표 자료의 원저자인 박 연구위원은 "표절이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박 박사는 지난 20일 "유근이 논문과 제 발표 자료는 많은 부분이 같거나 유사해 일반인은 표절로 의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유근이가 유도해낸 편미분방정식 부분은 이 논문의 핵심이며 이는 의미 있는 학문적 성과이기 때문에 저널에서도 이를 인정한 것"이라며 표절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은 두 문건의 문장과 수식 등을 비교한 사진을 제시하고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면서 이 문제를 논문표절 국제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표절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박사는 이런 주장은 송 군이 논문을 작성한 과정이나 학계 전통을 모르기 때문에, 또 블랙홀 연구 분야에 대해 몰라서 생긴 것이라며 의혹을 반박하고 저널 측에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니 표절이 아니라는 게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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