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제거 로봇'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 수상… 각종 대회서 우수한 성적 거두며 창의성 뽐내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대 기계시스템공학부의 로봇 동아리 IMECA(지도교수 박동삼)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5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경진대회는 각 대학별 교내 대회와 전국 7개 권역별 거점대학 대회을 거친 우수작품들로 최종 본선을 치르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전국 공학도의 꿈의 경진대회이다.
IMECA는 지난 9월 교내 대회에서 제1팀이 '기름제거 로봇'을, 제2팀이 '스마트 수도꼭지'를 출품해 각각 대상, 금상을 수상한 뒤 성균관대에서 열린 거점대회에서도 제1팀이 금상, 제2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어 지난 18~19일 대구 코엑스에서 전국 120여개 공대생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5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기름제거 로봇팀이 3위에 해당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을 거머쥐었다.
'기름제거 로봇'은 각종 선박사고에 의한 누출 기름을 원격조정에 의해 무인자동으로 기름을 회수할 수 있는 로봇으로, 녹조 등의 각종 해양 오염물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박동삼 지도교수는 "기름제거 로봇은 필요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세계 최초의 로봇으로 특허 출원은 물론 사업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름제거 로봇팀의 한상훈씨는 "몇개월에 걸친 아이디어 도출과 작품제작 과정은 팀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며 "실생활에 유용한 창의적 제품들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IMECA는 그동안 교내외 각종 경진대회에서 5차례 대상을 수상하는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KBS Robocon Korea'와 'EBS 전국대학생 사이언스대전'에서 우승해 한국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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