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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반도체'사업 힘 싣는다…OCI 머티리얼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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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가 통합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5대 신성장 분야으로 제시한 반도체 소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 홀딩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 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SK㈜와 OCI 양사는 이사회 결의 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필요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OCI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제조·판매하는 전문 기업으로, 모기업인 OCI가 지난 5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OCI 머티리얼즈는 특히 반도체 제조 등에 필수적인 삼불화질소(NF3)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중국 등 해외 기업에서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번 SK의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핵심 기술의 국내 보유와 함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OCI 머티리얼즈의 해외업체 인수 시 기술 유출과 함께 가스 가격 급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중국 등의 거센 도전과 함께 반도체 관련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급증 등 한국 대표 산업으로서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SK㈜는 이번 OCI 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소재 사업은 제조 기업과의 기술 협업 등 협력 관계가 중요한 만큼 국내 반도체 제조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OCI 머티리얼즈 인수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협력 및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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