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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 교통·운송 차단…갈등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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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우크라이나 정부가 23일(현지시간) 크림반도로의 교통 및 화물 운송 중단 조치를 취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비상내각회의를 열고 크림과의 교통 및 화물 운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송전선을 폭파하면서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크림으로 공급되는 전력이 차단된 데 이은 것이다.

이에 따라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이후에도 제한적으로 이어지던 우크라이나 상품과 식료품의 크림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게 됐다.


크림으로와 운송 중단 조치에 대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타타르족을 포함한 수십만명의 크림 내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러시아로부터 심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고압 송전선 전주들을 폭파시킴에 따라 크림으로의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송전선 차단으로 크림에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다. 초등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뎀치신 에너지 장관은 인테르팍스에 "72시간안에 크림 송전선을 복구할 계획이지만 운송이 중단되면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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