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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11월26~12월10일 은평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서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은평문화예술회관의 첫 번째 전문작가 초청 기획전시로 26일부터 12월10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에서 재활용 체험전시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환경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을 보는 인식 전환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시사 만평가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반쪽이 최정현 작가는 자신의 육아기를 담은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가사일하는 남편과 DIY가구 만들기 등 당시로서는 생소한 주제로 관객과 소통하기 시작,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물과 일상의 도구를 비교한 전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고물과 자연물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번 전시에서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폐타이어로 만든 청설모 등 흔히 쓰레기로 치부해버리는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 160여점을 제작해 전시한다.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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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도 25년간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두루 소화하며 그려낸 시사만평의 저력이 엿보이는 작품들로 한국정치의 현실을 볼펜과 화장실용 뻥뚫어로 풍자한 '국회의사당', 인터넷 익명성의 병폐를 다루기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작한 '네티즌'시리즈, 미군용 도시락과 철모로 만든 '미국을 먹여 살리는 장수거북' 등 작품을 통해 현실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창의력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체험전시를 제공, 어른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설치 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접하며, 또 그 안에 녹아있는 작가의 현실의식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개발은 물론이고, 모든 관람객들에게 하찮은 고물도 보물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획취지를 밝혔다.


관람은 무료. 전시시간은 평일(오전 10~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오후 6시), 일요일은 휴관이다.


단체관람은 사전예약필수, 매주 토요일(11월28일, 12월5일) 오후 2시에는 ' 작가와의 만남'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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