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23일 국적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선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 이후 9년 6개월 만에 기록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취항 이후 10개월만인 2007년 4월 국내선 누적탑승객 50만명 돌파했으며 2007년 100만명, 2010년 12월 500만명 순으로 승객이 계속 늘었다.
제주항공의 연평균 승객 성장률은 38.5%로, 올 초부터 이날 현재까지 375만명을 태웠다.
국내선 누적탑승객 2000만명 중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제주기점 노선이 99.8%를 차지하는 1995만명을 기록했다. 취항 초기에 운항했던 김포~부산, 김포~양양 노선은 약 5만명이 이용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제주항공 취항 이전인 2005년 502만명이었던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올해 이미 12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수송분담률도 크게 늘었다. 제주항공의 수송분담률은 취항 첫해인 2006년 2% 수준이었으나 2009년부터 두 자릿수(10.5%)로 늘었다. 이어 2010년 11.5%, 2011년 13.9%, 2012년 15.4%, 2013년 15.7%, 2014년 16.5% 등의 순으로 지속적인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를 기념해, 2000만번째 탑승객에게 인천~베트남 다낭 왕복항공권 4매를 선물하는 축하행사를 김포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가졌다.
제주항공은 또 국내선 전 노선 편도 항공권을 총액운임 1만690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이날 낮 12시부터 29일까지 7일간 탑승일 기준으로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이용 가능한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국내선 전 노선에서 공항시설이용료 및 유류할증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 기준 1만6900원부터 판매한다. 단 국내선 성수기 기간은 제외된다.
이번 국내선 특가항공권 판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모바일앱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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