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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중에도 '호남' 챙기기…예산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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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호남 단체장들과 예산정책협의
野 호남 단체장,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애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누리당은 23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호남 지역에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호남 지역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 의원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호남은 수십여년 동안 특정 정당 일색 국회의원으로 구성됐다"며 "집권·여당일 때야 내용을 반영했지만, 전원 야당이면 예산 편성·집행에 있어 당위성을 전달하는 기회가 부족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년에는 광주, 전남, 전북에 중요 현안이 많고 이는 중요를 넘어 시급한 상황"이라며 "오늘 특별하게, 제가 예결위원을 6년 째 하고 있지만, 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예결위원장, 간사, 소위원들이 함께 호남 지역만 특별하게 모셔서 직접 얘기를 듣는 기회는 적었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과 광주, 전남, 전북 시도가 함께 호남권 예산 정책협의를 개최한 것은 의미 있는 자리다. 상중에도 이 회의 주재를 위해 나왔다"며 이 최고위원에 힘을 실었다. 이어 "새누리당은 지역 차별 정책을 하지 않고 모든 국민에 대한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에 참석한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들은 전날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을 한 목소리로 밝혔다. 새누리당이 상중(喪中)임에도 호남 지역 단체장과의 간담회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이정현 의원이 '예산 폭탄'이라고 말했는데 아직 폭탄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피폭되고 싶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이 '화합과 통합'을 유언으로 남겼는데 동서 간 화합, 통합을 위한 조치가 금년 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목포-보성 간 철도 사업,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통서통합 사업이 첫 삽을 뜨지도 못하고 있다. 상징적인 조치라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영면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중에도 (새누리당이) 호남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사례했다. 윤 시장은 특히 새누리당 측 참석자를 일일이 호명하면서 "(호남에 대한) 진정성이 가슴 깊이 와 닿는 그런 아침"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 지사는 전날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사실을 언급, "김무성 대표도 그 자리에서 뵈었는데, 우리 새누리당을 (빈소에서) 함께 뵈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예를 표했다. 이어 "엄청난 성과를 기대하는 도민들의 시선이 제 뒤에서 느껴진다"며 "특히 새만금 사업과 탄소 산업은 전북만이 아닌, 대한민국 사업이라 생각하고 각별하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이 최고위원이 예산소위 합류가 불발되자 김 대표에게 당정협의를 요청, 김 대표가 이를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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