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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美 블프에 거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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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1989.86로 마무리하며 2.27%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 속 파리 테러 쇼크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1990선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 매도세가 여전하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목할 부분은 연말 미국 쇼핑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11월27일)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이 열리면서 소비를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테러 공포가 확산되며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이번주 코스피 2000선 회복시도는 가능해 보인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소비시즌 이벤트가 가세하며 코스피 추가 반등시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 반등은 추세반전의 시작이 아닌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 2000선 부근에서는 하락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글로벌 증시의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은 끝이 아닌 통화정책 정상화 패키지의 시작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는 유동성 흡수 이슈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시장 리스크 외에도 유동성과 신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번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시즌 돌입한다. 미국의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사이버먼데이(11월30일·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월요일), 크리스마스를 지나 연초까지 미국 소비시즌이 이어진다. 그러나 글로벌 연말 소비모멘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한다. 중국의 광군절, 일명 솔로데이가 글로벌 소비행사로 급부상하며 글로벌 소비모멘텀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프랑스 테러 여파로 인한 여행과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주 또 다른 주요 이슈는 달러화와 상품가격 추이다. 달러(연중 고점), 유가(40달러) 등이 주요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주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상승이나 하락, 변동성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신흥국, 코스피 지수 향배도 이에 달려있다.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화 강세, 상품가격 약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흥국 증시는 미국 및 선진국 증시의 등락보다는 달러화, 상품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 이번주에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겠지만 테러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이 24일과 26일 미국과 러시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이슬람 무장 세력 IS에 대한 군사작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파리 테러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 과거 5년간의 평균 코스피만 놓고 보면 미국의 쇼핑시즌 이후 대부분의 업종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전기전자, 해외 구매와 배송에 따른 금융(전자결제), 운송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미국 소비자들은 쇼핑시즌에 의류 구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섬유의복 업종 역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전날 주요국 증시=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7% 오른 6334.6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0.31% 상승한 1만1119.83으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22% 상승한 381.78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하락한 4910.9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소비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06포인트(0.51%) 상승한 1만7823.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3포인트(0.38%) 오른 208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28포인트(0.62%) 상승한 5104.92에 거래를 마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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