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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 매킬로이, 2위 "7언더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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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선두 설리반 1타 차 추격, 안병훈 공동 4위

[DP월드] 매킬로이, 2위 "7언더파 봤어?" 로리 매킬로이가 DP월드투어챔피언십 셋째날 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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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언더파 '폭풍 샷'.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디어 1타 차 2위(15언더파 20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1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다. 선두 앤디 설리반(잉글랜드ㆍ16언더파 200타)과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매킬로이가 바로 현재 PO 랭킹 1위다. 지난해에 이어 'PO 2연패'가 유력해진 셈이다. 이날은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공동선두로 가는 불과 1.5m 버디를 놓친 게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매킬로이 역시 7언더파를 치고서도 홀아웃하면서 퍼터를 캐디백에 내동댕이 쳤다.


국내 팬들은 안병훈(24)의 스퍼트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6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로 치솟았다. 5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타다가 대다수 선수들이 '1온'을 시키는 280야드의 파4홀인 15번홀에서 오히려 보기를 범해 속을 태웠다. 하지만 16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18번홀에서는 90도로 꺾이는 어려운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권은 세계랭킹 14위 패트릭 리드(미국)가 3위(13언더파 203타)에 포진해 '복병'으로 등장했고, '프라이스닷컴오프 챔프'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가 안병훈의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한 상황이다. PO 랭킹 2위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5언더파를 몰아쳤지만 공동 6위(11언더파 205타)로 매킬로이와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회 3연패를 꿈꿨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56위(2오버파 218타)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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