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4언더파 호조 "PO 2연패 GO", 설리반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틀 연속 4언더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연패'를 향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이어진 'PO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태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첫날과 똑같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 64.3%,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77.8% 등 필드 샷은 더 정확해졌다. 퍼팅 수가 28개로 많아져 그린플레이가 관건으로 등장했다. 선두 앤디 설리반(잉글랜드ㆍ12언더파 132타)과는 4타 차, 3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현지에서는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의 추격전도 화제가 됐다. 8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2위(11언더파 133타)로 치솟았다. EPGA투어가 주 무대지만 지난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 '파이널시리즈' 4개 대회에 나가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순식간에 PGA투어 카드를 확보한 선수다. 10월 PGA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곧바로 우승해 파란을 일으켰다.
PO 랭킹 2위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2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13위(6언더파 13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의 안병훈(24)이 바로 이 그룹에 합류했다.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10번홀(파4) 보기에 14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 맞아 휘청거렸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기분좋은 이글을 포획해 3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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