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 "수능 미신 효과 있었다"
전체 응답자 79.3% "수능 미신은 계속된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수능시험 경험자 중 절반 정도가 수능시험 미신을 믿고 따라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수능시험 경험자 609명을 대상으로 ‘수능시험 미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5.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중 64%는 '미역국을 먹지 않았다'고 했다. 미역국을 먹으면 미끄러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찹쌀떡(엿)을 먹거나 시험 장소에 붙인다(46.0%) ▲씻거나 머리를 감지 않는다(17.6%) 등의 답변이 이어져, 수능시험 경험자들이 많이 들어본 수능시험 미신을 해본 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수능시험 미신은 효과가 있었을까. 35.6%는 ‘수능시험 미신이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수능시험 미신이 효과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64.4%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9.3%는 수능시험 미신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수능시험과 관련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미있고 수능시험에 대한 긴장을 풀 수 있기 때문에(37.7%)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하고 있기 때문에(33.1%) ▲기업들의 수능 마케팅 때문에(18.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들어본 미신 종류로는 ▲찹쌀떡(엿)을 먹거나 시험 장소에 붙인다(50.9%) ▲씻거나 머리를 감지 않는다(20.7%) ▲100일 주를 마시면 시험을 잘 본다(9.5%) ▲여학생의 방석(이성의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시험을 잘 본다(8.2%) 순이었다.
김훈 잡코리아 상무는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불안감이 높은 수험생들 사이 긴장을 풀어주는 수단으로 유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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