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리트리트, Retreat 1)에 참석해 지역내 경제통합에 한국이 기여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세션 발언에서 "역내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한 경제통합 노력의 가속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개도국의 FTA 협상 역량 강화 사업과 같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상 실현을 위한 우리의 기여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APEC이 추구하는 아태 지역 경제통합 목표인 FTAAP이 조기에 창설될 수 있도록 중견국으로서 한국이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역내 다양한 형태의 경제통합 과정에서 개방적 지역주의와 포용적 경제성장이 함께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FTAAP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해 창립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TPP 창립 멤버는 아니지만 추가 가입을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발언을 통해 아태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혁신 전략 모색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부문 구조개혁 등 정책적 노력도 소개했다.
또한 역내 경제통합 과정에서 포용성을 증진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국제화 방안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지원 ▲대기업과의 협력 파트너십 구축 ▲통관 원활화를 위한 성실 무역업체 활용 확대 필요성 등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교역확대의 필요성도 제안하면서 한국의 7가지 유망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는 규제 철폐 노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APEC의 서비스협력 프레임워크 채택을 환영하면서 역내 서비스 산업의 규제 환경을 분석 평가하는 사업도 제안했다.
마닐라(필리핀)=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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