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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여전히 미국기업 해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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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미국을 찾아 해킹을 통한 산업스파이 근절을 약속했으나 여전히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해킹이 계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 에바니나 국가방첩센터(NCIX) 국장은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에서 (해킹이 멈췄다는) 어떤 징후도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바니나 국장은 중국 정보기관이 해킹을 멈출 수 있으리란 것에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표하며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정보가 새나가는 큰 통로를 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5일 시 주석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상호 해킹 중단 합의를 했지만, 합의가 이뤄진 직후인 다음날인 26일에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들은 미국 기업 7곳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마련해 중국에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에바니나 국장은 "내달 중 미국 기업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총망라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140여개 기업이 보고서 작성을 돕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외국 정부의 해킹 타겟이 되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정부의 해킹 중 90%는 중국 정부에 의한 것으로 추산되며, 해킹을 통한 산업스파이 활동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연 4억달러의 비용을 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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