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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새 20배 오른 동전株, 알고보니 중국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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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 하반기 주가상승률 944%로 1위
中투자 소식에 상장사들 잇따라 주가 급등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국 자본은 국내 상장사와 주식투자자들에겐 '미다스의 손'과 같다. 중국 자본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기업은 금세 유명세를 타고, 투자자들은 주가 폭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뉴프라이드는 지난 7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1000원도 안되는 동전주였다. 하지만 자회사 뉴프라이드코리아가 중국 하남광전송신탑관리유한공사(방송통신위원회 성격의 기구)와 웨인국제 등 중국 정부 및 기업의 투자를 받아 중국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3달여만에 약 20배 폭등했다. 최근엔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중 하나인 완다그룹과 손잡고 연길시 내 '완다 서울의 거리' 조성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있다. 뉴프라이드는 현재 국내 전체 상장사 중 하반기 주가상승률 1위(13일 종가기준 944%)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주가상승률 1위도 중국 자본의 손을 타고 만들어졌다. 온라인 교육사업에 부진을 겪던 아이넷스쿨(현 룽투코리아)은 중국 게임사인 룽투게임즈가 지난 2월 인수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 상반기 810%나 치솟았다. 중국 자본의 수혈을 받고 기사회생한 룽투코리아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기업으로 변신했으며, 최근엔 라인과 손잡고 아시아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8월 중국의 이케아라 불리는 금성그룹이 쌍방울과 국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제주도에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고급 휴양시설을 짓는다는 소식에 쌍방울의 주가가 급등했고, 처음앤씨도 지난 9월 최대주주가 중국 동방해금으로 바뀌며 주가가 하반기 들어 116% 오르는 등 중국 자본은 그야말로 국내 상장사에겐 축복의 단비와 같다. 지난해만 해도 중국 자본이 국내 코스닥 기업을 인수한 곳은 유아용품 업체 아가방 한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중국 자본은 10여곳이 넘는 국내 코스닥 기업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 자본이 들어온다는 발표만 믿고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지난 6월 제주반도체가 중국 윙챔프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원에 인수된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는 한달간 2배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윙챔프의 자금 납입이 계속 늦춰졌고 투자규모가 357억원으로 줄더니 결국 4개월만에 투자 계약이 취소됐다. 이후 1만1700원까지 치솟던 제주반도체의 주가는 3개월만에 반토막났다.


화장품 업체 리젠 역시 지난 4월 중국 난닝한성스토리의료투자유한회사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고 발표했다가 자금 납입 지연으로 계약 자체가 무산됐다. 8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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