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17대 회장 선거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호반건설 측은 18일 "KPGA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골프에 대한 애정으로 KPGA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업인들과 뜻을 모아 출마를 결심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특정 집단 간 대결 구도로 변질돼 선거가 진행될수록 갈등이 더 심화할 게 우려됐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KPGA 운영에 대한 회원들의 불신과 갈등의 골이 너무 깊다고 느꼈다"는 김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회원들끼리의 통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국내 남자골프 발전을 바라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기업인으로 돌아가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KPGA 17대 회장 선거는 이에 따라 후보 등록 마감일인 17일까지 등록 절차를 마친 양휘부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만 남게 됐다. 오는 28일 대의원 총회에서 경선 대신 양휘부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가 열릴 예정이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4년간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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